얼마 전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일본의 피겨 요정 아사다 마오. 그는 ‘2014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연이은 실수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는 계속된 성적 저조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아사다 마오 선수와 함께 어릴 때부터 라이벌이었던 김연아 선수는 ‘강심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어떤 심리적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마다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다. 심리적 압박감에 대처하는 방식이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던 두 사람의 운명을 갈라놓은 것이다. 비단 스포츠 세계에서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나 시험에서 긴장한 탓에 잠재력에 비해 좋지 못한 결과를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 탁월한 성과로 보여주는 사람이 있다. 당신은 어디에 속하는가? 만약 당신이 전자에 해당한다고 해도 스스로를 낙오자로 여길 필요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압박감에 휩싸여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자신의 잠재력이 녹슬고 버려지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