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센(niksen)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뜻을 가진 닉스(niks)에서 동사로 만들어진 것이다. 즉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말은 네덜란드어인데, 네덜란드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은 여러개가 있다고 한다. 이것은 문화적 코드를 반영하는 것이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휴가 기간에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낼 수 있다. 캠핑을 하거나 해안가에 있거나 공원에 앉아 있더라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닉센은 여러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닉센을 밖을 멍하니 바라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하는 것처럼 목적 없이 무언가를 하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고, 집안이나 거리에서 빈둥거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머릿속에서 일거리를 지우고 서두르지 않는 것이다. 그저 주위를 둘러보기만 하는 것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